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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메르송이 그리울 수가" 콘테가 공들인 영입…수비도, 공격도 안돼

김성원 기자

기사입력 2023-02-12 10:30 | 최종수정 2023-02-12 13:47


"에메르송이 그리울 수가" 콘테가 공들인 영입…수비도, 공격도 안돼
로이터 연합뉴스

[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 첫 술에 배부를 순 없다. 하지만 실망감은 지울 수 없었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야심차게 영입한 페드로 포로가 첫 선을 보였다. 그는 12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레스터의 킹파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0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3라운드 레스터시티와의 원정경기에서 데뷔전을 치렀다.

콘테 감독은 6일 맨시티전에서 '인생 경기'를 한 에메르송 로얄 대신 오른쪽 윙백에 페로를 선발 출전시켰다. 하지만 1대4 대패가 현주소였다.

포로는 지나친 의욕으로 수비에서 수차례 위기를 자초했다. 전매특허인 저돌적인 돌파도 눈에 띄지 않았다. 그는 후반 30분 에메르송과 교체될 때까지 75분을 소화했다.

포로는 겨울이적시장 마지막 날 임대로 토트넘에 합류했다. 이적 옵션이 포함돼 사실상 완전한 영입이다. 토트넘은 스포르팅CP에 4000만파운드(약 613억원)의 이적료를 지급할 예정이다.

토트넘은 포로를 품에 안기 위해 수개월 영입에 공을 들였다. 맷 도허티와는 결별, 제드 스펜스는 임대로 보내는 초강수를 둘 정도로 콘테 감독이 간절히 원했다.

영국의 '풋볼런던'은 포로에 대해 '불안한 첫 터치로 힘겹고 초조하게 프리미어리그 인생을 시작했다. 앞으로 나갈 기회가 드물었고, 수비 또한 불안해 보였다. 그는 적응하기를 바라지만, 기억에 남을 데뷔는 아니었다'는 평가와 함께 평점 4점을 부여했다.

여전히 정상 몸상태가 아닌 콘테 감독을 대신해 기자회견에 참석한 크리스티안 스텔리니 수석코치는 "포로는 경험이 있는 훌륭한 선수다. 리그에서 뛸 준비가 돼 있다"라면서도 "쉽지 않다는 것도 알고 있다. 리그를 바꿀 경우 시간이 필요할 수 있다. 팀이 포로의 적응을 도와야 한고, 뛸 시간도 필요한다"고 밝혔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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