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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시티 EPL기소,역전우승 에너지로 쓸것" 아스널 레전드의 우려

전영지 기자

기사입력 2023-02-07 07:33


"맨시티 EPL기소,역전우승 에너지로 쓸것" 아스널 레전드의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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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시티는 프리미어리그 제소를 오히려 우승 연료로 쓸 것."

아스널 레전드 마틴 키언이 6일(한국시각) 터져나온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맨시티 기소를 두고 이같은 우려를 표했다.

EPL은 4년여의 조사 끝에 맨시티가 재정적 페어플레이(FFP) 규정을 위반했다는 혐의로 기소했다. 2009~2018년 사이에 규정을 위반했다는 것인데, 이에 따르면 맨시티는 수입, 스폰서십, 계약, 운영비 등에 대한 투명하고 공정한 자료를 제공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100건 이상의 FFP 규정 위반 혐의로 기소된 맨시티는 만약 혐의가 인정될 경우 프리미어리그에서 제명될 수 있고, 승점 차감, 이적금지, 지출 제한, 우승 타이틀 박탈 등의 징계가 뒤따를 수 있다.

리그 선두 아스널은 2004년 이후 처음으로 우승 타이틀에 도전중이다. 펩 과르디올라의 맨시티에 승점 5점이 앞서 있다. 그러나 지난 5년간 4번의 트로피를 들어올린 '디펜딩 챔피언' 맨시티는 아스널을 맹추격중인 상황. 전 아스널 수비 출신 레전드 키언은 프리미어리그의 맨시티 제소가 오히려 아스널에 불리한 영향을 줄까 우려했다.

그는 "나는 이 문제가 맨시티 선수들을 상당히 자극할 것이라 생각한다"면서 "이것이 맨시티를 리그 선두로 복귀시키는 데 연료로 쓰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세상이 그들을 막고 있다는 생각이 들 수 있다. 파장이 엄청날 것이다. 선수들은 반전을 원할 것이고 이것을 에너지로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세계 최고의 변호사를 고용할 것이고 이 문제의 진실을 밝히길 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맨시티 수비수 카일 워커는 아스널을 향해 시즌이 끝나기 전 우승전선에 기복이 생길 수 있음을 경고하기도 했다. 토트넘전 직후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여전히 많은 경기가 남았다"면서 "나는 프리미어리그에 아주 오랜 기간 있었다. 그래서 막판 기복과 변화가 일어날 수 있단 걸 알고 있다"고 말했다. "나는 이 팀이 어떤 팀인지 잘 알고 있고, 이 팀이 할 수 있다는 것도 알고 있다. 지금부터 시즌 마지막까지 계속해서 앞으로 달려나갈 수 있다. 그것이 지금 우리가 진정으로 하고 있는 일"이라며 역전우승의 자신감을 전한 바 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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