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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새 고민이 생겼다. 중앙 미드필더 카세미루가 시한폭탄이 될 위기다.
맨유는 이른 시간인 전반 7분에 선제골을 넣고 주도권을 잡았다. 후반 17분 마커스 래쉬포드가 추가골을 넣어 승기를 잡았다.
하지만 후반 25분 돌발상황이 발생했다. 상대 진영 우측 구석에서 맨유 윙어 안토니가 크리스탈 팰리스의 제프리 슐럽과 충돌 후 쓰러졌다. 다혈질적인 카세미루가 곧장 달려갔다. 카세미루가 슐럽을 밀쳤다. 양 팀 선수들이 얽히기 시작했다.
맨유는 6분 뒤 만회골을 허용했다. 순식간에 10명이 된 맨유는 가까스로 승점 3점을 지켰다.
카세미루는 맨유 중원의 핵심이다. 경솔한 행동으로 자신이 경기에 나서지 못하면 팀은 손해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카세미루는 지난달 19일에도 과한 반칙을 범해 팀에 피해를 끼쳤다. 공교롭게 이 경기도 크리스탈 팰리스전이었다. 카세미루는 1-0으로 앞선 후반 35분, 무리한 파울로 상대 공격을 끊었다. 옐로 카드였다. 카세미루는 이 카드로 경고 5회가 누적됐다.
이탓에 매우 중요한 일전이었던 1월 23일 아스날전에 나갈 수 없게 됐다. 카세미루 없이 아스날을 상대한 맨유는 2대3으로 무릎을 꿇었다.
맨유 에릭 텐하흐 감독은 카세미루가 언제 반칙으로 전력에서 이탈할지 모르는 불안한 상황에 놓이게 됐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