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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61)이 또 다시 고배를 마셨다. 국제축구연맹(FIFA) 재입성에 실패했다.
2017년 새롭게 재편된 FIFA 평의회 위원에 오른 정 회장은 4년 전인 2019년 4월 FIFA 평의회 위원에 도전했지만 재선에 실패했다. AFC 부회장직에서도 고배를 마셨다.
이번 선거에도 전망이 밝지 않았다. 현실이었다. 한국 축구는 아시아 외교 무대에선 '외딴섬'이다. 서아시아의 중동에 치이고, 동아시아에선 일본과 중국에 밀린다. 지역별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대립한 가운데 동남아의 아세안존과 중앙아시아에서도 지지세가 떨어진다. AFC 내 위상은 여전히 '축구 실력'을 따라가지 못했다.
한편, 세이크 살만 빈 에브라힘 알 칼리파 현 AFC 회장(바레인)은 '박수'로 4선에 성공했다. 2013년 AFC 수장에 오른 그는 네 번째 도전에도 대항마없이 단독 출마했다. 세이크 살마 회장은 FIFA 부회장직을 겸한다. 임기는 2027년까지 4년이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