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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많은 골을 넣는 것, 리그 우승에 대한 야망도 가지고 있다."
셀틱은 한국 팬들에 매우 친숙한 구단이다. 기성용(FC서울)이 2009∼2012년, 차두리 FC서울 유스 강화실장이 2010∼2012년에 몸담았다. 오현규는 "(기성용과 차두리는) 항상 존경하던 분들이다. 어린 시절부터 셀틱에서 그 선수들이 뛰는 모습을 보고 꿈을 키워 왔다. 꿈을 꿀 수 있게 해주신 분들이 속했던 팀의 엠블럼을 달고 뛸 수 있게 돼 설렌다. 그 선수들처럼 나도 잘해서 그들이 이룬 목표를 더 높이 이루고 싶다"고 했다.
셀틱은 오현규에게 4∼5차례 러브콜을 보냈다. 최종 이적료는 처음 제시한 100만유로(약 13억원)보다 세 배 많은 300만유로(약 40억원)다. 계약 기간은 5년, 등번호는 19번이다. 당초 수원은 오현규가 팀에 남아 한 시즌이라도 더 뛰어주기를 바라는 입장이었다. 오현규도 경남 거제에서 진행된 수원의 동계 전지훈련에 참여하며 잔류에 무게가 실리는 듯했다. 하지만 셀틱의 구애가 계속되면서 수원은 이적에 동의하는 쪽으로 방향을 바꿨다.
새 도전에 나선 오현규는 수원 삼성을 통해 "셀틱으로 팀을 옮기게 됐다. 유럽을 처음 도전하는 만큼 팬들게 하루 빨리 더 좋은 소식을 전할 수 있도록 가서 최선을 다하고 빨리 적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중고등학교부터 프로 생활까지 수원에서 했다. 정도 많이 들었다. 떠나려고 하니 마음이 많이 무겁다. 수원 삼성이 꼭 상위권에서 팬들께 보답할 것으로 생각한다. 스코틀랜드에서 항상 응원하면서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