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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월드컵에서의 목표는 최대한 높이 올라가는 것이다."
한국은 호주-뉴질랜드 여자월드컵에서 콜롬비아(7월25일·이하 한국시각)-모로코(7월30일)-독일(8월3일)과 H조에서 경쟁한다. 관건은 독일이다. 독일은 미국에 이어 FIFA랭킹 2위(한국 15위·2022년 12월 기준)에 올라 있는 세계적 강팀이다. 여자 월드컵에서도 2003년과 2007년 우승을 차지했다.
그는 "우리만의 축구 원칙이 있다. 공격과 수비마다 철칙이 있다. 그것을 조금씩 개선해나가는 과정에 있다. 우리는 능동적인 플레이를 하고자 노력한다. 이를 통해 승리를 가져오는 것이 목표다. 다만, 유연함이 필요하다. 능동적인 축구라는 원칙 속에서도 유연함을 갖추고 싶다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그는 "선수들과 오랜 시간을 보내며 좋은 관계를 형성했다. 기쁘다. 선수들도 그랬으면 좋겠다. 가끔 엄하게 대할 때도 있지만, 또 솔직하게 대하고 있다. 선수들의 잠재력을 뽑아내는 것이 내 역할이고, 내가 바라는 것이다. 2019년 한국에 처음 왔을 때 우리 선수들은 자신감이 많지 않았다. 지금은 어느 정도 높아진 상태다. 선수들이 잠재력을 피울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싶다"고 했다.
벨 감독은 2월 잉글랜드에서 열리는 4개국 친선대회 '아놀드 클라크컵' 대비 소집 명단을 발표했다. 선수단은 30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 울산에서 훈련에 돌입한다. 국내 훈련을 모두 마친 뒤에는 26명 중 3명을 제외한 뒤 대회에 나설 예정이다. 올해로 2회째를 맞는 이번 대회에는 한국과 잉글랜드, 이탈리아, 벨기에 여자대표팀이 실력을 겨룬다. '벨호'는 잉글랜드(2월17일)-벨기에(2월20일)-이탈리아(2월23일)와 격돌한다.
벨 감독은 "'아놀드 클라크컵'은 유럽 스타일에 적응할 기회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 상대 세 팀 모두 피지컬을 앞세운 플레이를 많이 한다. 배울 점도 있을 것이다.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맞붙을 독일, 이후 만날 가능성이 있는 다른 유럽 팀에 대비하는 과정에서 좋은 학습의 장이 될 것이다. 선수들의 컨디션을 확인하고 만들어나가는 시간이 중요하다. 울산에서부터 잘 체크하겠다"고 말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아놀드 클라크컵 대비 여자축구 국가대표팀 소집 선수 명단(26명)
▶GK=김정미(인천현대제철) 윤영글(무소속) 김경희(창녕WFC) 류지수(서울시청)
▶DF=심서연(서울시청) 홍혜지 임선주 김혜리 장슬기(이상 인천현대제철) 추효주(수원FC위민) 김혜영(경주한수원)
▶MF=지소연 김윤지(이상 수원FC위민) 장 창(인천현대제철) 천가람(울산과학대) 배예빈(포항여전고) 이금민 박예은(이상 브라이턴)
▶FW=이은영(고려대) 이정민(보은상무) 최유리 손화연 강채림(이상 인천현대제철) 박은선 장유빈(이상 서울시청) 고민정(창녕WF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