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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랄프 랑닉 오스트리아 축구 대표팀 감독은 2021~2022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임시 감독을 맡았다. 랑닉은 팀 분위기를 흐리는 미꾸라지 같은 선수가 3명이나 됐다고 폭로했다. 지난해 말 맨유와 엄청난 불화를 일으키고 퇴단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의외로 포함되지 않았다.
6개월 단기 감독이라 어려움이 많았다. 익스프레스는 '랑닉의 재임 기간은 맨유에 관련된 모든 사람들에게 비참한 시간이었다'라고 지적했다.
랑닉은 "맨유는 리버풀보다 6년 뒤졌다는 사실을 받아들여야 한다. 6명, 7명, 8명, 어쩌면 10명의 새로운 선수가 필요하다"라면서 맨유가 부활하려면 어떤 선수들을 영입해야 하는지 조언을 남기고 떠났다.
랑닉의 뜻대로 되지는 않았다. 마르시알만 임대로 갔다가 2022~2023시즌과 함께 복귀했다. 카바니와 포그바는 2021~2022시즌이 끝나고 나서야 맨유와 이별했다.
마르시알은 새 감독 에릭 텐하흐 체제에서 핵심 공격수다. 호날두가 떠나면서 맨유는 정통 스트라이커가 부족해졌다. 마르시알 외에는 센터 포워드가 없다. 마커스 래쉬포드가 중앙과 측면을 오가지만 측면에서 더욱 위력적이다. 맨유는 결국 임대로 무명 공격수 부트 베호르스트를 영입했다. 마르시알은 이번 시즌 모든 대회 13경기 5골 2도움을 기록 중이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