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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앙마이(태국)=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현재 우리 최고 성적은 5위다. 4위를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다." 김도균 수원FC 감독(46)의 시선은 냉정하고도 현실적이었다.
수원FC는 새 시즌을 앞두고 그라운드 안팎에서 변화가 크다. 일단 그동안 팀을 대표하던 김호곤 단장이 물러나고 최순호 단장이 합류했다. 김 감독은 "우선 김호곤 단장님께 다시 한 번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 나를 수원FC로 이끌어주신 분이다. 최순호 단장님이 새로 오셨다. 많은 변화를 주고 계시다. 많은 변화가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최순호 단장님은 유소년과 클럽 시스템에 많은 변화를 주실 것으로 생각한다. 수원FC 프로팀과 잘 연계해서 우리가 조금 더 K리그1에서 영향력 있는 팀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선수단 내부에도 변화가 있다. 수원FC는 트레이드, 영입 등을 통해 무려 17명이 바뀌었다. 특히 수비진에 변화가 크다. 김 감독은 "지난 시즌 우리 팀이 실점 많은 팀이란 인식이 돼 있었다. 개선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수비 선수들이 많이 바뀌었다. 새로운 선수가 많이 들어왔다. 이재성 김현훈 박병현 등이 기존 잭슨과 시즌을 잘 치러야 할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실점이 많았는데 그게 수비수들만의 문제로 보일 수 있다. 하지만 내 생각에는 그런 건 아닌 것 같다. 조금 더 공격수들이 수비 가담을 해주고 팀으로 수비하는 방법을 가지고 가야하지 않나 고민하고 있다. 수비는 조직적으로 잘 만들어서 대처해야 한다. 공격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우리가 계속 추구하던 방향대로 빠른 공수 템포를 가지고 한 골 실점하면 두 골 세 골 넣을 수 있는 팀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웃음)"고 말했다.
이어 "공격 쪽에 루안을 새로 영입했다. 우리가 많은 비용을 들일 수 없는 상황이다. 저비용-고효율적으로 활용해보면 어떨까 싶어서 훈련에 참가시켰다. 가지고 있는 능력이 있다. 우리 팀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란 확신을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수원FC는 27일까지 태국에서 훈련을 진행한 뒤 제주로 이동해 2차 훈련에 나선다. 김 감독은 "태국에 오기 전에 선수들과의 미팅을 했다. 사실 지난 시즌 조금 아쉬웠다. 파이널A에 가지 못한 것도 아쉬웠고, 전체적인 경기력 면에서도 조금 아쉬운 부분이 있었다. 올해는 공수 밸런스를 더 잘 맞춰서 구단 최고의 성적을 한 번 내보자고 미팅했다. 충분히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새로 들어온 선수들의 기량도 충분히 높다고 생각한다. 우리 최고 성적은 5위다. 4위를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목소리에 힘을 줬다.
치앙마이(태국)=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