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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어리그나 카라바오컵 우승은 신경 안쓴다. 어차피 우린 우승할 수 없다."
이날 더비 패배는 이래저래 뼈아팠다. 2위 맨시티는 1위 아스널과의 승점 차가 5점으로 벌어졌다. 만약 16일 새벽 펼쳐질 북런던 더비 아스널-토트넘전에서 아스널이 승리할 경우 승점 차는 무려 8점까지 벌어진다.
역전패 직후 과르디올라 감독은 BT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프리미어리그도 카라바오컵도 신경 안쓴다. 어차피 우리는 우승할 수 없다"면서 "이미 우리는 많이 해봐서 아무 문제도 안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과르디올라 감독은 "래시포드는 오프사이드였다. 브루노 페르난데스는 아니지만"이라면서 "래시포드가 개입했는지 우리 골키퍼와 수비수들의 시야를 가렸는지 나는 모르겠다. 룰은 룰이니까"라며 불만을 애써 눌렀다. 그러나 BBC와의 인터뷰에서 그는 "래시포드는 오프사이드였다. 래시포드가 우리 골키퍼와 중앙수비수들의 시선을 분산시켰다"고 주장했다. "이것이 현실이다. 우리는 우리가 어디서 경기하는지 알고 있다. 이런 경기장에서 심판들은 어렵다"며 판정에 불만을 에둘러 제기했다.
"나는 우리가 카라바오컵이나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못한다 해도 상관없다"면서 "나는 팀이 우리가 플레이하는 방식으로 경기했다면 개의치 않는다. 오늘은 우리가 수많은 세월동안 이곳에서 겪었던 일들과 아주 비슷했다"고 말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