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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동남아에 한류 열풍이 더욱 거세진다. 또 한 명의 한국인 지도자가 동남아 구단의 지휘봉을 잡는다. '테크니션' 최문식 감독(52)이 말레이시아 켈란탄의 지휘봉을 잡는다.
최 감독의 말레이시아 진출 뒤에는 켈란탄 구단주의 적극적인 구애가 있었다. 켈란탄 구단주는 최 감독의 FC바르셀로나, 맨시티 스타일의 기술 축구를 매우 높이 평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특유의 피지컬적인 지도력에 대한 기대도 있다. 또한, 최근 동남아시아축구연맹(AFF) 미쓰비시컵에서 보여준 한국인 지도자의 성공도 구단주의 마음을 흔든 배경이 됐다. 한국인 지도자가 이끄는 세 팀이 미쓰비시컵 4강에 진출했다. 박항서 베트남, 신태용 인도네시아, 김판곤 말레이시아 감독이 그 주인공이다.
최 감독은 사인을 마무리한 뒤 12일 오전 말레이시아로 출국한다. 말레이시아에서 몇 번의 연습경기를 치른 뒤 태국으로 이동할 예정이다. 15일부터 부리람(태국)과의 연습 경기를 통해 선수 기량을 점검한 뒤 2월부터 본격적인 시즌을 준비할 계획이다. 켈란탄은 지난 시즌 2부 리그에서 2위를 차지하며 올해 1부 리그에 올랐다. 목표는 상위권 도약이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