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팀에 정말 미안했다."
지난해 9월 레스터시티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후, 무려 9경기 만에 나온 값진 골이었다. 지난 시즌 23골을 몰아치며 모하메드 살라(리버풀)와 함께 공동 득점왕에 오른 기세를 이번 시즌 찾아볼 수 없었다. 안와골절 부상 여파도 있었겠지만, 터지지 않는 골에 최근 영국 현지에서 손흥민에 대한 비판 여론까지 만들어지기도 했는데 이날 골로 부활을 알렸다. 손흥민도 그동안 얼마나 부담감이 심했는지, 득점 후 보호 마스크를 벗어던지며 포효했다.
그래서인지 손흥민은 마냥 기뻐하지 못했다. 손흥민은 경기 후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셀허스트파크는 원정팀이 경기를 치르기 정말 어려운 곳이다. 하지만 우리가 후반 경기를 지배했고, 4골을 넣을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손흥민은 마지막으로 "나는 팀을 돕고 싶다. 일관성 있는 경기, 그리고 자신감을 되찾기 위해서는 골이 중요하다. 그래서 정말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나에게 매우 중요한 일이다. 내가 할 수 있는 한 많은 골을 넣을 수 있다는 희망이 생겼다"며 인터뷰를 마쳤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