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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쌀딩크' 박항서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63)이 지휘봉을 내려놓는다.
그는 23세 이하(U-23) 대표팀에서도 성과를 냈다. 2018년 AFC U-23 챔피언십에서 베트남의 사상 첫 준우승을 이끌었다. 같은 해 열린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에선 베트남의 4강 진출을 이뤄냈다. 그의 이름 앞에는 '쌀딩크(쌀+히딩크)'란 수식어가 붙었다.
박 감독은 "베트남 축구대표팀과의 지난 5년은 내 축구 인생에서 단연코 잊을 수 없는 기억이었다. A대표팀과 U-23대표팀 감독을 겸임했다. 매 대회에 집중하며 앞만 보고 달려왔다. 결과가 좋을 때도, 좋지 않을 때도 있었다. 선수들과 협회, 베트남 국민들께서 무한한 지지와 성원을 보내주신 덕에 오랜 기간동안 임무를 잘 마무리할 수 있었다. 다시 생각해도 믿을 수 없고 행복했던 5년이었다"고 돌아봤다.
한편, VFF는 '지난 5년간 박 감독의 노고와 헌신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 베트남 축구 성장을 위한 그의 강한 책임감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모든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은 단합했다. 투지를 보였다. VFF와 스폰서 관계자들의 관심과 지원, 베트남 정부와 베트남 축구팬의 아낌없는 성원 덕분에 박 감독의 A대표팀과 U-23 대표팀은 베트남 역사에 기록될 뛰어난 업적을 남겼다. 그가 남긴 헌신은 앞으로 베트남 축구가 더 높은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큰 동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