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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못 갈 수도" 포르투갈 FW, 부상 후 들것에 실려나가며 '낙담'

윤진만 기자

기사입력 2022-10-17 08:37 | 최종수정 2022-10-17 08:38


로이터 연합뉴스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포르투갈 출신 공격수 디오고 조타(리버풀)가 부상으로 쓰러졌다.

조타는 16일(현지시각) 안필드에서 열린 맨시티와의 2022~20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0라운드 홈경기에서 1-0으로 앞선 후반 추가시간 9분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은 경기 후 "부상을 당한 순간, 조타는 극심한 고통을 호소했다. 얼마나 심한 부상일지 가늠이 안된다. 분명 잔디 위로 쓰러졌다는 건 좋은 신호는 아니다"라고 우려했다.

조타는 경기장에서 부상 부위인 왼쪽 다리 치료를 받으면서부터 들것에 실려나갈 때까지 먼 곳을 응시하며 낙담한 표정을 지었다. 개막까지 한 달 앞으로 다가온 2022년 카타르월드컵 출전이 어려울 수 있단 사실을 직감이라도 한 듯.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리버풀의 승리로 끝난 경기를 마치고 "조타는 이번 부상으로 월드컵 출전이 불투명해졌다"고 보도했다.


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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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타는 개막 후 9월초까지 한달가량 햄스트링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적이 있다. 부상은 대략 한 달만에 다시 찾아왔다. 절망에 빠질 수 밖에 없는 이유다.

조타는 2020년부터 포르투갈 A대표팀의 주력 공격수로 발돋움했다. A매치 29경기에 출전해 10골을 넣었다. 지난달 체코와의 유럽네이션스리그 경기에서도 골맛을 봤다. 월드컵 예선에서만 4골을 터뜨렸다.

포르투갈은 월드컵 본선에서 대한민국 우루과이 가나와 같은 조에 속했다. 조타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맨유) 등과 함께 벤투호 수비진이 막아야 할 요주의 인물이었다.

조타는 지난 2020년, 4500만파운드 이적료에 울버햄턴에서 리버풀로 이적해 알찬 활약을 펼쳤다. 지난시즌 EPL에서 '공동 득점왕' 모하메드 살라 다음으로 많은 15골을 넣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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