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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축구는 확실히 골로 얘기해야 한다.
손흥민의 '멀티골 반전'에 영국 축구의 전설들이 더 신났다. 원조 '원더 보이' 마이클 오언은 'BT스포츠'를 통해 "불과 2~3주전 손흥민이 경기에 뛰어서는 안된다고 얘기했다. 하지만 그는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다"며 "당시 빅클럽에서 토트넘 선수 중 한 명을 원한다면 난 손흥민이라고 했다. 나이, 기량 등 모든 면에서 난 손흥민을 선택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스코틀랜드의 레전드 알리 맥코이스트도 오언의 의견에 고개를 끄덕였다. 그는 "득점포를 재가동한 부분과 뒷 공간을 파고드는 질주, 열심히 뛰는 손흥민의 모습에서 100% 동의한다. 특히 오늘 밤 마무리는 질적으로도 탁월했다. 완벽한 발리, 스매싱이었다. 아름다운 스트라이커"라고 강조했다.
글렌 호들 전 토트넘 감독도 "시즌 초반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잊어라. 손흥민은 날카로워 보였고, 다시 그곳에 도달해 있었다"며 "손흥민이 자신감을 수확했다. 그의 '발리 기술'은 환상적이었다"고 했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원맨쇼를 앞세워 D조 1위(승점 7·2승1무1패)로 올라섰다. 16강 진출 가능성도 한층 높아졌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