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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프로 팀 사령탑이 된 뒤 구름 위를 걷고 있다. 주인공은 김도균 수원FC 감독이다.
이로써 수원FC는 13승9무14패(승점 48)를 기록, 남은 두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K리그1 잔류에 성공했다.
경기가 끝난 뒤 김 감독은 "일단 우리가 승리해 잔류를 확정지은 것에 대해 기쁘다. 올 시즌 6강 안에 들지 못했지만 선수와 코칭스태프는 열심히 했다. 조금의 아쉬움은 있긴 하지만 만족한다. 잔류를 확정지었기 때문에 부담을 털어내고 나머지 경기를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김 감독은 주위 환경을 탓하는 지도자가 아니었다. 주어진 환경 속에서 최상의 경기력을 끌어낼 줄 아는 지도자였다. 그는 "인프라적으로 문제가 많다. 경기장 문제도 있고, 연습구장 문제도 있다. 다만 김호곤 단장님이 계시면서 많은 도움을 주셨다"면서 "수원FC가 시민구단이기 때문에 분명 한계가 있다고 생각한다. 큰 목표를 가지고 도전하는데 있어서 여러가지 힘든 면이 있다. 그러나 어쩔 수 없는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도 발전하려고 노력하는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이승우 득점왕 만들기 프로젝트'는 현재진행형이다. 김 감독은 "승우를 선발로 출전시키는 것도 고려해야봐야 할 것 같다. 골은 넣고 싶다고 넣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그래도 승우와 잘 얘기해서 득점왕을 만들어보려 한다"고 했다.
사실상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하는 상황까지 직면한 수원 삼성에 대해선 "'지역 더비'는 수원이 유일하다. 안타까운 마음이 있다. 수원 삼성이 잔류하고 1부에 살아남아 '수원 더비'를 치르고 싶다. 진심으로 수원 삼성을 응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수원=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