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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아센시오 영입을 결정한 사비 감독.
그런 가운데 아센시오의 이적설이 계속해서 터져나왔다. 아센시오는 내년 여름 레알과 계약이 끝나는데, 충격적이게도 라이벌 바르셀로나가 아센시오를 원한다는 현지 보도가 연이어 나왔다. 최근에는 이미 4년 계약에 구두 합의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레알 마드리드와 FC바르셀로나는 전 세계 프로스포츠 팀들을 통틀어 가장 강한 라이벌 관계를 형성하고 있다. 매 시즌 리그 우승을 다투는 양팀. 자존심 대결에 사이가 좋을리 없고, 앙숙에 가까운 관계다. 그래서 양팀 사이 선수 이적은 사실상 금기시 되는 행위다. 지난 2000년 포르투갈 출신 슈퍼스타 루이스 피구가 바르셀로나를 떠나 레알에 입단했는데, 그는 바르셀로나에 가면 10만명으로부터 야유를 받았다. 살해 협박을 받기도 했다. 이후 양팀의 선수 거래는 거의 없다시피 했다. 아센시오가 내년 바르셀로나로 간다면 2007년 하비에르 사비올라 이후 16년 만에 양팀이 선수를 주고받는 상황이 연출될 수 있다.
아센시오는 최근 바르셀로나 이적에 관한 질문에 "친구들이 나에게 그 소식을 말해줬다. 나는 내년 레알과 계약이 끝나기 때문에, 어떤 클럽과도 계약할 수 있다"며 가능성을 열어놨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