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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유럽 등 서구 사회에서는 소나 돼지 등 식용 가축의 내장 기관은 대부분 먹지 않고 폐기한다. 이런 부위를 먹는 사람은 이상한 식습관을 갖고 있는 사람으로 취급받는다. 괴물이나 미개인으로 보기도 한다. 그런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득점괴물'이 자신의 괴상한 식습관을 공개했다. 맨체스터 시티의 엘링 홀란이 자신의 폭발적인 경기력을 유지하기 위해 소의 심장과 간을 먹는다고 밝혔다.
가장 특이한 점은 그가 유럽인들이 잘 먹지 않는 소의 심장과 간을 주로 먹고 있다는 점. 마치 소설과 영화에 등장한 유명 식인 연쇄살인마 '한니발 렉터'의 식단을 연상케 한다. 홀란은 "다른 사람들은 이걸 먹지 않겠지만, 나는 내 몸을 관리하는 데 관심이 있다"면서 "사람들이 고기를 몸에 나쁘다고 하는데, 과연 뭐가 더 몸에 해로울까. 맥도날드에서 사먹는 고기패티와 방목해서 풀을 뜯어먹는 암소고기 중에서. 나는 소의 심장과 간을 먹는다"고 밝혔다. 홀란이 소의 심장과 간을 먹는 이유는 여기에 비타민B와 철분, 인, 구리, 마그네슘 등이 풍부히 함유돼 있기 때문이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