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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NO.7' 선배, 데이비드 베컴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에게 러브콜을 보냈다. 이제 그만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로 와서 경력을 마무리하라는 이야기다.
이어서 '올드트래포드(맨유 홈구장) 내부 관계자는 호날두가 새 감독 에릭 텐하흐 밑에서 많은 시간을 벤치에서 보내자 미국으로 이적을 진지하게 고려할 것이라고 전했다'라고 덧붙였다.
미국 축구 리그는 유럽의 톱스타들이 말년에 가는 일반적인 코스다. 보통 고국 리그로 돌아가거나, 중동이나 중국으로 가서 마지막으로 크게 한탕하거나, 미국에서 노후를 준비한다. 아르헨티나의 슈퍼스타 리오넬 메시도 꾸준히 인터 마이애미와 이적설이 나오는 이유가 이 때문이다. 메시는 마이애미에 최고급 멘션을 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브라히모비치는 유벤투스, 인터밀란, FC 바르셀로나, AC 밀란, 맨유 등 유럽 유수의 빅클럽으로부터 우승 청부사로 활약했다. 37세 시즌이었던 2018년 미국 LA 갤럭시와 계약하며 은퇴를 준비하는 듯했다. 하지만 미국에서 여전히 건재한 활약을 펼쳤다. 2020년 AC 밀란이 이브라히모비치를 다시 찾았다. 나이가 많았던 탓에 장기 계약 대신 1년 단위로 계약을 갱신하고 있는데 벌써 3년차다.
호날두는 텐하흐의 맨유에서 아직까지는 완전히 1.5군으로 밀린 모양새다. 프리미어리그에서는 3라운드부터 선발에서 빠졌다. 후반 조커로 투입되면서 유로파리그 경기에 선발로 출전한다. 최근 빅매치였던 맨체스터 더비 맨체스터 시티전에는 아예 잔디조차 밟지 못했다. 호날두의 불투명한 미래에 관심이 모인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