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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4주 결장, 월드컵은 갈 수 있다.'
하지만 모두에게 비극이 되는 장면이 발생했다. 포파나는 6일(한국시각) 열린 AC밀란과의 유럽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경기에서 전반 선제골을 넣고 환호했다. 하지만 얼마 되지 않아 쓰러졌다. 무릎을 다쳤다. 큰 부상을 직감한 듯 포파나의 눈에는 눈물이 맺혔다. 경기 후 목발을 짚고 그라운드를 빠져나가는 모습도 포착됐다.
무릎을 크게 다치면 치료와 재활에만 거의 1년 이상이 소요된다. 첼시에 큰 타격임은 물론, 선수 본인에게도 충격이다. 특히 다음달 카타르 월드컵 개막이 기다리고 있다. 프랑스 대표팀 합류가 유력한 포파나 입장에서는 눈물이 나올 수밖에 없는 절망적 순간이었다.
시간적으로는 월드컵이 열리기 전 회복이 가능하다. 포파나 입장에서는 다행이다. 하지만 첼시 그레이엄 포터 감독은 여전히 울상이다. 월드컵 전까지 11경기를 치러야 한다. 리그 7경기, 나머지 4경기 중 3경기는 중요한 챔피언스리그 경기다. 포파나의 이탈은 수비 라인 전력 약화를 의미한다.
포터 감독은 힘겨운 일정 속 티아구 실바, 칼리두 쿨리발리, 트레보 찰로바 센터백 요원들 외에 리스 제임스, 세자르 아스필리쿠에타, 마크 쿠쿠렐라 같은 선수들을 임시로 투입해야 하는 상황이 생길 수 있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