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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현지 팬들은 토트넘 핫스퍼 손흥민에게 'Nice One Sonny(나이스 원 쏘니)'라는 별명을 붙였다. 멋진 한 방이었다는 뜻도 되면서 멋진 사람이라는 의미도 품고 있다. 손흥민은 항상 웃는 얼굴로 유명하다. 좋은 사람이라는 이미지가 강하다.
토트넘은 프리미어리그 8라운드까지 5승 2무 1패로 3위다. 기준에 따라 다르겠지만 나름 순항 중이라고 평가 가능하다. 하지만 챔피언스리그 2경기를 포함한 최근 4경기에서는 1승 1무 2패로 주춤했다.
콘테는 이탈리아 감독 답게 선수비 후역습을 선호한다. 이 과정에서 손흥민의 수비 부담이 커지면서 특유의 날카로움을 잃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토트넘은 5일 프랑크푸르트 원정에서도 0대0으로 비겼다.
하지만 손흥민은 콘테를 믿어야 한다고 맞섰다.
손흥민은 "중요하다. 지난 시즌 우리가 지금 여기에 있을 것이라고 아무도 믿지 않았다. 아무도 우리가 챔피언스리그에 갈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라고 입을 열었다. 토트넘은 한때 8위까지 추락했다. 지난해 11월 콘테를 긴급 영입했다. 콘테는 어수선한 토트넘을 빠르게 수습했다. 후반기 대역전 질주를 펼치며 4위를 탈환했다.
손흥민은 "콘테는 항상 더 많은 것을 원한다. 나는 선수로서 그의 길을 따르고 싶다. 우리가 콘테를 따르지 않는다면 반드시 어려움에 빠질 것이다. 우리는 콘테를 따라야 한다. 우리는 다른 길을 선택할 필요가 없다. 콘테는 우승자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콘테의 수비적인 전술을 문제 삼지만 사실 손흥민은 콘테 시스템 하에서 득점왕에 올랐다.
손흥민은 "비판은 우리에 대한 기대치가 더 높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훨씬 더 잘해야 하지만 여전히 할 수 있다고 믿는다"라며 응원을 부탁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