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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떡하다 '동네북'이 돼 버린 콘테, "이런 식이면 SON도 성공 어려워"

김성원 기자

기사입력 2022-10-05 10:44 | 최종수정 2022-10-05 12:50


EPA 연합뉴스

[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안토니오 콘테 감독을 향한 비판이 멈추지 않고 있다.

토트넘은 5일(이하 한국시각)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도이체 방크 파르크에서 열린 2022~2023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UCL) D조 3차전 프랑크푸르트와의 원정경기에서 득점없이 비겼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아스널과의 '북런던더비' 완패(1대3)에 이은 2경기 연속 무승이다.

아스널전 후 콘테 감독의 수비지향적인 전술이 도마에 올랐다. 맨유 레전드 게리 네빌은 '올드'한 선수비-후역습 전략은 더 이상 성공하지 못한다면서 "끔찍하다"고 혹평했다.

프랑크푸르트전 후에도 이같은 평가는 계속됐다. 스코틀랜드의 전설 알리 맥코이스트도 콘테의 전술에 강한 의문을 제기했다.

그는 이날 'BT 스포츠'를 통해 "토트넘의 강점은 공격 진영에 있으며, 어느 누구도 이의제기를 하지 않을 것으로 생각된다. 반면 수비적으로는 물음표가 달린다"며 "콘테가 팀의 강점을 잘 발휘하고 있는지 잘 모르겠다. 그는 자신의 팀을 구성하는 방식에서 분명히 수비적인 성향을 갖고 있다. 그것이 그가 가장 잘하는 것이기도 하다. 그러나 내가 쿨루셉스키, 케인, 손흥민이라면 이같은 플레이 방식에 의문을 제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맥코이스트는 현재 콘테의 스리백과 수비지향적 전술로는 손흥민, 케인, 쿨루셉스키 등 스리톱에 포진한 공격수들이 성공하기 어렵다는 이야기다.

리오 퍼디난드도 비판의 대열에 합류했다. 그는 "스리톱에 누가 포진하든 골과는 거리가 멀다. 아스널전 첫 5분, 토트넘 선수들은 너무 깊게 내려서 있었다. 마치 최근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보는 것 같았다. 모든 선수들이 볼 뒤에 있고, 최전방 공격수조차 중앙 미드필더 역할을 한다"고 꼬집었다.

퍼디난드는 이어 "우리가 알던 토트넘이 아니다. 오늘도 손흥민과 케인은 퍼즐의 마지막 조각이 아니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런 비판에도 콘테 감독은 EPL에서 토트넘을 3위로 이끌고 있고, UCL에선 1승1무1패로 16강 진출의 희망을 이어가고 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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