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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괴물 같은 득점력의 비결은 파스타였을까? 맨체스터 시티 특급 스트라이커 엘링 홀란드가 파스타를 먹고 해트트릭을 했다고 밝혀 화제다.
라자냐는 이탈리아식 파스타다. 흔히 스파게티로 알려져 있다.
스파게티는 2002년 월드컵 때 거스 히딩크 감독이 대표팀 선수들에게 권유한 음식으로도 유명하다. 탄수화물 위주로 구성된 영양 성분 덕분에 에너지원으로 사용 가능하며 소화에도 무리가 없다. KBO리그 대표적인 장수 외국인 투수 중 한 명인 더스틴 니퍼트도 등판 전날 스파게티를 즐겨 먹었다고 밝힌 바 있다.
홀란드는 2022~2023시즌 프리미어리그 8라운드까지 무려 14골을 넣었다. 지난 시즌 득점왕 손흥민(토트넘 핫스퍼)이 38라운드까지 23골을 넣은 것과 비교하면 엄청난 페이스다.
게다가 홀란드는 지난 세 차례 홈 경기에서 모두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크리스탈 팰리스전, 노팅엄 포레스트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이다. 홈에서 3회 연속 해트트릭은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홀란드는 지난 2일 운명의 맨체스터 더비에서도 대승에 앞장섰다. 동료 필 포든도 해트트릭을 폭발했다. 동반 해트트릭을 앞세워 6대3 압도적인 승리를 거뒀다.
포든은 "홀란드는 정말 대단한 재능을 가졌다. 나는 그와 플레이하는 것이 즐겁다. 홀란드는 아주 새로운 선수다. 우리 모두는 여전히 그와 함께 플레이하는 데에 익숙해지고 있다. 홀란드가 이미 해낸 일을 생각하면 두렵다"라며 혀를 내둘렀다.
홀란드는 프리미어리그 최초 홈 3연속 해트트릭 외에도 역사상 최초 유럽 5대리그 100경기 100골을 돌파했다. 홀란드는 도르트문트와 맨시티 통산 100경기에 출전해 103골을 기록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