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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토트넘 핫스퍼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비판 여론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특히 라이벌 아스날전 패배는 비평가들의 공격을 받기에 안성맞춤이었다.
미러는 '전문가들은 아스날의 유동적인 스타일에 열광했다. 신중하게 움직인 토트넘과 대조됐다. 콘테는 이런 시각을 못마땅하게 여겼다'라고 설명했다.
콘테는 "패배자는 설명을 해야 하겠지만 나에게는 다음 계획을 세우는 것이 더 중요하다. 우리 선수들의 특성을 최대한 활용해 최상의 상황을 구성하도록 고민하는 것이 나의 일이다. 그렇지 않으면 6골, 7골, 8골을 실점할 수 있다. 잉글랜드에서는 흔한 일이다"라며 '신중한 운영'에 대해 스스로 변호했다.
이어서 "나는 오픈 플레이를 좋아하지 않는다. 많은 공간을 허용하고 실점 위험이 크다. 나는 프리미어리그에서 우승을 해봤다. 과거에도 우승을 해봤다. 나는 오히려 여러분들에게 축구를 가르칠 수 있는 입장이다"라며 무분별한 비판을 사양했다.
실제로 콘테는 유벤투스를 이끌고 세리에A 3연패에 성공했다. 프리미어리그에서는 첼시 지휘봉을 잡아 2016~2017시즌 정상에 섰다. 2020~2021시즌에는 인터밀란을 세리에A 우승팀으로 이끌었다.
그러면서도 콘테는 원정경기에서 더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반성했다.
콘테는 "우리는 지난 시즌에도 원정경기에서 많이 졌다. 올해도 반복되고 있다. 스포르팅과 아스날에 패했고 웨스트햄과 첼시전에 무승부를 기록했다. 우리는 원정에서 더 잘해야 한다. 인내심을 가지고 상황을 바꾸려고 노력해야 한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