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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FC가 A매치 휴식기 후 짜릿한 부활을 알렸다. 서울을 2번 연속 잡아내며, 리그 34경기만에 감격의 원정 첫 승을 신고했다.
그러나 대구에는 '대구의 왕' 세징야가 있었다. 후반 15분 장성원의 크로스를 이어받은 세징야가 논스톱 슈팅으로 골망을 뚫어냈다. 리그 9-10호골을 동시에 터뜨린 세징야가 유니폼 상의를 벗어던지며 환호했다. 기세를 탄 대구는 후반 21분 눈부신 역습과 함께 제카의 오른발 슈팅으로 3-1로 앞서나갔다. 서울은 후반 34분 일류첸코가 만회골을 넣었지만 거기까지였다. 후반 추가시간 김진야의 왼발 슈팅이 오승훈에게 막히며 2대3으로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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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승리로 대구는 승점 38, 9위를 달리며, 8위 서울(승점 41)을 불과 3점 차로 추격하게 됐고, 10위 김천 상무, 11위 수원 삼성(승점 34)과의 승점 차를 4점으로 벌렸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