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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수를 줄여야 한다. 결국 실수가 대가를 치렀다."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이 스포르팅 리스본 원정에서 시즌 첫 패배를 떠안은 뒤 '실수'를 가장 큰 패인으로 꼽았다.
경기후 기자회견에서 콘테 감독은 "전반전, 양팀의 밸런스가 유지됐다. 후반전엔 우리가 승점 3점을 따낼 수 있는 기회를 잡았지만 결국 패배에 대한 이야기를 하게 됐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마지막 몇 분간 우리는 훨씬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었다. 하지만 상대에게 카운터어택을 내줬고, 골키퍼 위고 요리스가 정말 좋은 세이브를 해줬지만 코너킥에서 골을 내주고 말았다"고 실점 과정을 돌아봤다. "나는 늘 우리 선수들에게 마지막 결과를 위한 디테일 있는 움직임에 대해 이야기한다. 아마도 오늘 우리는 승리를 할 자격이 없었던 것같다. 하지만 동시에 우리는 오늘밤 이렇게 질 만하지도 않았다"며 첫 패배에 대해 진한 아쉬움을 전했다.
"우리는 오늘 각자의 경기를 분석해봐야 할 것"이라면서 "유럽챔피언스리그는 아주 힘든 레벨이다. 마르세유전도 어려웠다. 다음 라운드로 진출하기 위해선 싸워야 한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콘테 감독은 실수들이 대가를 치르게 됐다고 패인을 분석했다. "유럽챔피언스리그 레벨은 높다. 실수를 줄여야 한다. 결국 마지막엔 실수의 대가를 치르게 되기 때문"이라면서 "오늘밤 우리는 큰 대가를 치렀다"고 말했다. "지금 우리가 입은 패배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이다. 경기를 잘 분석하고 이 레벨이 얼마나 중요한 레벨인지 선수들이 잘 인지해야 할 것같다"고 힘주어 말했다. "지난 시즌 우리가 컨퍼런스리그에서 무라에게 (1대2로)패한 사실을 잊어선 안된다"며 아픈 과거를 상기시켰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