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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 이탈리아 축구의 레전드 프란체스코 토티(46)가 자신이 아닌 아내의 불륜 때문에 결별했다고 주장했다.
토티는 20년간 함께해 온 방송 진행자이자 모델인 일라리 블라시와 지난 7월 이혼했다. 둘의 불화는 올초 이미 세상에 나왔다. 토티의 불륜 때문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토티는 "내가 먼저 배신한 것은 사실이 아니다. 나는 말하지 않겠다고 했고, 하지도 않았다. 그러나 지난 몇 주 동안 거짓말이 난무했다. 그 중 일부는 내 아이들을 고통스럽게 만들기까지 했다"고 고백했다.
그리고 "20년 동안 한 번도 아내의 전화를 확인한 적이 없다. 그러나 내가 신뢰하는 지인의 경고를 받고 의심이 됐다. 나는 아내의 휴대전화를 보았고 '호텔에서 보자'는 식의 중개자 역할을 하는 제3자가 있는 것도 확인했다"고 폭로했다.
토티는 이 때문에 우울증을 심하게 앓았고, 불면증에도 시달렸다고 했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새로운 파트너'인 노예미 보치의 이야기로 이어졌다.
토티는 "과거 그녀와 나에 대한 루머가 있었지만 루머에 불과했다. 우울증과 불명증은 보치 덕분에 이겨냈다. 블라시는 보치와 이야기가 나오기 전 다른 남자와 이미 데이트를 했다"고 덧붙였다.
토티는 AS로마의 원클럽맨이다. 16세 때인 1992년 1군에 합류한 그는 2017년 은퇴까지 786경기에 출전해 307골 터트렸다.
블라시와는 '세기의 결혼식'으로도 화제가 됐다. 결혼식은 TV로 생중계되었으며, 100만명이 넘는 사람들이 시청해 화제가 됐다. 둘 사이에는 3명의 자녀가 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