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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서거를 추모하기 위해 일시 중단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가 다음 주 리그 재개를 앞두고 고민에 빠졌다. 여왕의 장례식을 위해 런던 시내에 경찰이 적극적으로 배치될 가능성이 크고, 장례식 여파로 런던 시내의 혼잡 등으로 원활한 리그 경기 운영이 불가능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EPL 사무국은 리그일정과 장소 변경도 고려하고 있다.
영국 매체 데일리스타는 11일(한국시각) 'EPL이 다음 주 리그 재개를 위해 경기장소 변경 등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디 애슬레틱의 보도를 인용해 다음 주 리그 재개를 앞둔 EPL 사무국 측이 고민에 빠졌다고 전했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은 지난 8일(현지시각) 스코틀랜드 밸모럴성에서 96세 나이로 눈을 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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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 애슬레틱에 따르면 '여왕 서거 이후 국장 일정 때문에 런던 시내에 경찰 배치가 늘어난 상황에서 런던 시내에 경기가 자칫 경찰 행정에 부담을 줄 수도 있다는 우려가 있다'면서 '현재 해결 가능한 방법으로는 런던 홈경기를 앞둔 팀들이 그들의 경기를 원정이나 중립지역에서 치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다음 주말 런던에서 열릴 예정인 경기는 토트넘-레스터시티, 아스널-브렌트포드, 첼시-리버풀전이다. 대형 클럽들의 경기라 런던 시내 혼잡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하지만 무작정 중립 또는 원정경기로 치르기도 어렵다. 홈 어드밴티지는 물론 구장 입장 수익등에서도 타격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만약 경기 장소 변경에 대한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8라운드 일정도 연기될 수 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