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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토트넘 핫스퍼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불공평한 일정을 두고 분통을 터뜨렸다.
상쾌한 스타트를 끊었지만 콘테는 마음껏 웃지 못했다. 당장 3일 뒤부터 지옥 같은 스케쥴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토트넘은 11일 새벽 1시 30분 맨시티 원정을 떠난다. 맨시티는 챔피언스리그 경기를 7일에 소화했다. 토트넘보다 하루 더 쉬었다. 토트넘의 휴식 시간은 72시간이 채 되지 않는다.
콘테는 "이제 우리는 맨시티를 상대로 경기를 치러야 한다. 잘 쉬고 회복해야 한다. 맨시티는 어제(7일) 경기를 했으니 하루를 더 쉰다. 내 생각에는 매우 중요한 차이다"라고 불만을 표출했다.
이후 토트넘은 14일 챔피언스리그 조별예선 2차전 스포르팅CP전을 펼친다. 맨시티는 또 하루를 더 쉬고 15일 2차전 도르트문트전이다.
대신 그 다음 일정은 토트넘이 하루를 더 쉰다. 맨시티는 17일 울버햄튼을 만나며 토트넘은 18일 레스터시티와 격돌한다.
어쨌든 토트넘은 11일 동안 무려 4경기를 소화하는 셈이다. 게다가 당장 프리미어리그 순위 싸움에 직결되는 맨시티와 경기는 휴식이 적어 불리한 것이 사실이다.
콘테는 "토요일(맨시티전)과 화요일(스포르팅CP전)에 같은 선수들을 내보내기는 불가능하다. 우리는 반드시 로테이션을 돌려야 한다"라며 중요한 경기에 베스트11을 가동할 수 없다고 안타까워했다.
2022~2023 프리미어리그는 6라운드까지 진행된 현재 아스날이 5승 1패로 1위, 맨시티와 토트넘이 4승 2무로 각각 2위와 3위다.
콘테는 "다른 클럽 일정도 확인했다. 토트넘이 분명히 불리하다. 하루를 더 쉬고, 하루를 덜 쉬면 인생이 완전히 바뀌고 승점이 더 떨어질 수도 있다. 이것은 토트넘과 같은 클럽에 좋지 않다. 승리자가 되려면 세부 사항부터 관리해야 한다. 우리는 미래를 위해 훨씬 더 잘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