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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한국 축구 공수의 핵, 손흥민(30·토트넘)과 김민재(26·나폴리)가 '별들의 무대'에 선다.
손흥민에게 이번 UCL 첫 경기는 대단히 중요하다.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을 거머쥔 손흥민은 아직 리그에서 골을 신고하지 못했다. 도움만 1개다. 무거운 몸놀림과 달라진 전술의 여파로 기대 이하의 경기력을 보였다. 영국 현지에서 '위기론'이 나올 정도다. 다행히 지난 주말 풀럼전에서 한층 좋은 경기력을 보이며 반등의 포인트를 마련했다. 골대를 맞추는 등 운이 따르지 않았지만, 특유의 스프린트를 여러 차례 선보이며 경쾌한 몸놀림을 과시했다. '영혼의 파트너' 해리 케인과의 호흡도 살아났다. 컨디션을 끌어올린 손흥민은 무대를 바꿔, UCL에서 부활포를 쏘아올리겠다는 각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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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 아약스(네덜란드), 레인저스(스코틀랜드)와 함께 A조에 속한 나폴리의 첫 판 상대는 리버풀. 리버풀에는 세계 최고의 수비수 버질 판 다이크가 뛰고 있다. 탄탄한 피지컬과 빠른 스피드, 공수 모두 탁월한 공통점이 있는 김민재는 '코리안 판 다이크'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김민재가 '우상' 판 다이크와의 맞대결에서 어떤 모습을 보일지 관심이 쏠린다. 또 김민재는 리버풀의 세계적인 공격수 살라, 피르미누, 디아스, 누녜스 등을 막아야 한다. 지난 라치오전 이후 왼쪽 다리에 붕대를 감았던 김민재는 이번 리버풀전을 앞두고 가진 훈련에서 붕대를 풀고 정상 훈련을 소화하며, 출전 '이상무'를 알렸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