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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만의 복귀' 손흥민-'데뷔전' 김민재, UCL 출격 '준비 완료'

박찬준 기자

기사입력 2022-09-06 10:33 | 최종수정 2022-09-07 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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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한국 축구 공수의 핵, 손흥민(30·토트넘)과 김민재(26·나폴리)가 '별들의 무대'에 선다.

손흥민이 속한 토트넘은 8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토트넘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마르세유(프랑스)와, 김민재가 뛰는 나폴리는 같은 시각 이탈리아 나폴리의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 스타디움에서 리버풀(잉글랜드)과 2022~2023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른다. 한국 선수가 UCL 본선을 누비는 것은 2년만이다. 지난 시즌에는 단 한 명도 뛰지 못했다. 2명 이상이 뛰는 것도 손흥민 황희찬 이강인이 함께 뛰었던 2019~2020시즌 이후 처음이다.

손흥민은 3시즌만에 UCL에 복귀했다. 토트넘은 지난 시즌 극적으로 4위에 오르며, 2019~2020시즌 이후 3시즌만에 UCL에 돌아왔다. 토트넘은 2020~2021시즌 유로파리그, 2021~2022시즌에는 컨퍼런스리그에서 뛰었다. 토트넘은 이번 2022~2023시즌 UCL에서 마르세유, 스포르팅 리스본(포르투갈), 프랑크푸르트(독일)와 함께 D조에 묶였다. 비교적 수월한 조편성이라는 평가다.

손흥민에게 이번 UCL 첫 경기는 대단히 중요하다.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을 거머쥔 손흥민은 아직 리그에서 골을 신고하지 못했다. 도움만 1개다. 무거운 몸놀림과 달라진 전술의 여파로 기대 이하의 경기력을 보였다. 영국 현지에서 '위기론'이 나올 정도다. 다행히 지난 주말 풀럼전에서 한층 좋은 경기력을 보이며 반등의 포인트를 마련했다. 골대를 맞추는 등 운이 따르지 않았지만, 특유의 스프린트를 여러 차례 선보이며 경쾌한 몸놀림을 과시했다. '영혼의 파트너' 해리 케인과의 호흡도 살아났다. 컨디션을 끌어올린 손흥민은 무대를 바꿔, UCL에서 부활포를 쏘아올리겠다는 각오다.


사진캡처=나폴리 SNS
김민재는 UCL 데뷔전을 치른다. 지난 시즌 튀르키예 페네르바체에서 유로파리그를 경험한 김민재는 올 여름 나폴리로 이적하며 UCL 무대에 입성했다. 김민재는 이적하자마자 엄청난 경기력을 보이며, 자신의 진가를 과시하고 있다. 수비는 물론이고, 벌써 두 골을 쏘아올리며 최상의 페이스를 보이고 있다. 이탈리아 현지에서도 연일 칭찬세례다. 이탈리아 축구의 레전드 수비수 파비오 칸나바로와 알렉산드로 코스타쿠르타가 "김민재는 독보적 수비 퀄리티를 갖고 있다"고 엄지를 치켜올렸다.

리버풀, 아약스(네덜란드), 레인저스(스코틀랜드)와 함께 A조에 속한 나폴리의 첫 판 상대는 리버풀. 리버풀에는 세계 최고의 수비수 버질 판 다이크가 뛰고 있다. 탄탄한 피지컬과 빠른 스피드, 공수 모두 탁월한 공통점이 있는 김민재는 '코리안 판 다이크'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김민재가 '우상' 판 다이크와의 맞대결에서 어떤 모습을 보일지 관심이 쏠린다. 또 김민재는 리버풀의 세계적인 공격수 살라, 피르미누, 디아스, 누녜스 등을 막아야 한다. 지난 라치오전 이후 왼쪽 다리에 붕대를 감았던 김민재는 이번 리버풀전을 앞두고 가진 훈련에서 붕대를 풀고 정상 훈련을 소화하며, 출전 '이상무'를 알렸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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