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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형이 거기서 왜 나와?
'메날두의 시대'에 앞서 2000년대를 풍미한 브라질의 판타지스타 카카가 올드트래포드를 깜짝 방문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레알 마드리드와 브라질 출신의 카카는 맨유 소속 선수들과 겹치는 인연이 많다. 자연스럽게 옛 동료들과 재회하는 그림이 그려졌다.
맨유는 5일 홈에서 2022~2023 프리미어리그 6라운드 아스날과 일전을 펼쳤다. 긴박한 경기 속에 맨유가 3대1로 승리했다.
카카는 훌리오 세자르와 함께 위 경기를 직관한 뒤 맨유의 훈련장도 관람했다.
미러는 '브라질의 거물(카카)은 그의 전 국가대표 동료이자 인터밀란 골키퍼 세자르와 동행했다. 이들은 유럽축구연맹(UEFA)의 국제선수 마스터스 자격 과정(UEFA MIP, Masters for International Players) 의 일환으로 이곳을 견학했다'라고 밝혔다.
유럽축구연맹 MIP는 최고 수준에서 활약한 전직 국제 선수들을 위해 일종의 직업 훈련을 제공하는 것이다. 유럽축구연맹은 이 프로그램에 대해 '유럽 주요 도시에서 7주 동안 진행된다. 문화적 이해를 넓히기 위해 마지막 세션은 비유럽에서 열린다. 성공적인 관리자의 능력을 배양해 최고의 선수에서 최고의 지도자로 순조롭게 전환할 수 있도록 보장한다'라고 설명했다.
카카는 호날두와 레알에서 같이 뛴 인연이 있다. 카카와 호날두는 2009년 레알에 나란히 입단했다. 사실 카카는 2003년부터 2009년까지 AC 밀란에서 최절정의 전성기를 누렸다. 호날두와 리오넬 메시가 2009년부터 향후 10년 동안 발롱도르를 양분하기 전 마지막 수상자(2008년)이기도 하다.
2002년 월드컵 우승, 2003~2004 세리에A 우승, 2006~2007 챔피언스리그 우승, 2011~2012 프리메라리가 우승 등 화려한 경력을 자랑한다.
맨유 카세미루, 안토니와 아스날의 제주스, 마르퀴뇨스, 마갈량이스는 또 카카와 같은 브라질 출신이다.
카카는 "축구가 나에게 준 멋진 친구들을 만나면서 새로운 것들을 배우는 중"이라며 변신을 예고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