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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올 시즌 최고의 활약이었다.
손흥민은 3일(한국시각) 영국 런던 토트넘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풀럼과의 2022~20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5라운드에 선발 출전, 후반 39분 교체아웃될때까지 맹활약을 펼쳤다. 골대를 맞추는 등 운이 따르지 않으며 득점에 실패했지만, 최근 부진을 씻는 활약을 펼치며 향후 부활을 기대케 했다. 토트넘은 2대1 승리를 거두며, 6경기 무패행진(4승2무)을 이어갔다.
백미는 후반 9분이었다. 손흥민은 하프 라인 밑에서 볼을 잡아 폭발적인 스피드로 상대 진영을 향해 전진했다. 흡사 번리전을 연상케하는 드리블이었다. 속도가 제대로 붙었지만 상대 백태클에 걸려 넘어졌다. 손흥민은 올 시즌 특유의 스프린트를 보여주지 못했다. 강도 높은 체력 훈련의 여파도 있었고, 전술적인 이유도 있었다. 속도를 붙이지 못하자, 손흥민의 장점도 죽어버렸다. 하지만 이 장면을 보면 손흥민이 제 컨디션을 찾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손흥민의 이날 활약은 기록이 입증한다. 슈팅수 4개, 유효슈팅수 2개, 키패스 5개, 터치 55회, 패스성공률 97%, 모든 부분에서 다 올 시즌 들어 가장 좋은 기록이었다. 고무적인 것은 특유의 스피드를 찾았고, 케인과의 호흡이 살아났다. 여기에 히샬리송과도 좋은 케미를 보이며, 여러 찬스를 만들었다는 것은 대단히 고무적인 부분이다.
후스코어드닷컴은 경기 후 손흥민에게 팀내 네번째로 높은 7.41의 평점을 줬다. 풋몹은 히샬리송, 에밀 피에르 호이비에르에 이어 세번째로 높은 7.9점을 줬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