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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회관=스포츠조선 최만식 기자] 대한축구협회가 2023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유치 분위기 조성을 위한 홍보대사 발대식을 갖고 본격 행보에 들어갔다.
문화체육관광부와 대한축구협회는 2일 오전 서울 신문로 대한축구협회 축구회관 2층 다목적실에서 AFC아시안컵 알림대사 발대식을 가졌다.
박보균 문체부 장관,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이영표 대한축구협회 부회장(강원FC 대표이사), 황선홍 23세 이하(U-23) 국가대표 감독 등 대한민국 대표 축구인들을 비롯, 평소 축구에 같한 애정을 표해온 연예인 등 5명의 홍보대사가 선임됐다.
5명의 홍보대사로는 개그맨 이수근, 유명댄서 아이키, 박문성 해설위원, '붉은악마' 이중근 의장, 배성재 스포츠캐스터가 활동할 예정이다.
정 회장은 이날 인사말에서 "한국은 아시아 축구 강국이자 훌륭한 축구 인프라를 갖추고 있고, 세계적인 스타 플레이어도 있다. 오늘을 계기로 정부, 지자체와 힘을 합쳐 유치를 위해 적극 나서겠다"면서 "2002년 못지 않게 붉은 물결이 다시 일어나길 기원한다. 63년간 해내지 못한 우승컵을 차지하는 영광의 순간을 온국민과 즐길 수 있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축구는 대한민국의 역사이자 우리 국민 속에서 살아 숨쉬어 왔다"면서 "내년 아시안컵은 단순 대회 유치가 아니라 K-컬쳐가 융합되는 업그레이드된 새로운 지평을 열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6월 2일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직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일월드컵 20주년' 한국-브라질전을 찾은 자리에서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이영표 부회장이 "중국이 포기한 2023년 아시안컵을 개최해보자"고 제안했고, 윤 대통령이 현장에서 박보균 문체부 장관에게 '적극 추진'을 지시하면서 유치 노력이 시작됐다.
대한축구협회는 지난 6월 30일 AFC에 유치의향서를 제출했고, 이달 15일까지 유치계획서(비딩북), 정부보증서, 경기장·훈련장 협약서 등 공식 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카타르, 호주, 인도네시아와 치열한 4파전 속에 9월초 AFC 현장 실사가 진행되며, AFC 집행위원회를 거쳐 10월 17일 개최지가 최종 결정된다.
축구회관=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