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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포항 스틸러스의 외국인 공격수 모세스가 7개월 만에 K리그를 떠났다.
구단 관계자는 1일 스포츠조선을 통해 "구단과 모세스가 계약해지를 하고 선수는 중국 갑급리그(2부 리그) 산시 창안으로 떠났다"고 밝혔다.
모세스는 올 시즌 포항 유니폼을 입고 K리그에 발을 내디뎠다. 그러나 K리그 1부 리그 템포를 쫓아가기에는 몸 상태를 더 향상시킬 시간이 필요했다. 김기동 포항 감독은 지난 3월 27일 울산전에서 모세스를 후반 교체로 투입시키면서 K리그에 데뷔시킨 뒤 5월부터 선발 공격수로 내세웠다.
하지만 좀처럼 골이 터지지 않았다. 포항 팬들은 모세스 기용에 대한 불만을 터뜨렸다. 김 감독도 답답함을 호소했다. 지난 5월 중순 "모세스가 컨디션도 많이 올라오고 있고, 훈련으로 자신감이 많이 붙었다. 그러나 스트라이커는 골로 말해야 하는 자리다. 그래도 위축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이후 모세스는 K리그 데뷔 7경기 만인 지난 5월 20일 대구전에서 마수걸이 골을 터뜨렸지만, 그것이 전부였다. 이후 두 경기 선발로 나서다 교체멤버로 벤치만 달궜다.
결국 모세스는 K리그에서 한 시즌도 버티지 못하고 포항 유니폼을 벗어야 했다.
모세스가 중국 무대로 떠나게 된 배경은 지난 시즌 중국 우한 산전에서 18골을 넣으며 팀의 슈퍼리그 승격에 공헌한 바 있기 때문이다. 모세스는 당시 중국 2부리그 득점 4위를 차지했다.
산시 창안은 이번 시즌 중국 2부 리그 17경기에서 8승8무1패(승점 32)를 기록, 4위에 랭크돼 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