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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이강인(21·레알 마요르카)이 묵묵히 '자신의 시간'을 만들어가고 있다.
새 시즌을 시작하는 이강인의 마음가짐은 단단하다. 그는 최근 스페인 언론 마르카와의 인터뷰에서 "시즌을 아주 잘 준비했다. 우리는 지난 시즌보다 훨씬 더 좋은 모습을 보이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매 경기, 매 순간이 기회다. 항상 경쟁하고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나는 팀에 많은 도움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내 목표는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강인은 전 세계가 주목하는 축구 재능이다. 그는 2019년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대한민국을 준우승으로 이끌었다. 최근에는 FIFA 선정 '앞으로 10년을 이끌 유망주 16인'에 선정되기도 했다. 하지만 그는 프로에서 제 기량을 마음껏 발휘하지 못했다. 발렌시아에선 제대로 된 기회를 잡지 못했다. 지난 시즌 마요르카에 새 둥지를 틀었다. 시즌 후반 코로나19, 감독 교체 등 각종 변수 탓에 아쉬움을 남겼다. 소속팀에서 자리잡지 못한 이강인은 A대표팀과도 멀어졌다. 그는 지난해 3월 이후 A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했다. 2022년 카타르월드컵 출전이 불투명하다.
이강인은 발렌시아 시절이던 2020~2021시즌 개막전에서 레반테를 상대로 2도움을 기록하며 팀을 이끌었다. 당시 이강인은 21세기 이후 발렌시아의 정규 리그 한 경기에서 도움 2개를 기록한 최연소(19세 207일) 선수가 됐다. 하지만 긍정 분위기를 끝까지 이어가지 못했다. '꾸준한' 경기력이 관건인 셈이다.
올 시즌 반전을 다짐한 이강인은 21일 홈에서 열리는 레알 베티스와의 격돌을 준비한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