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탈 팰리스의 핵심 수비수인 요아킴 안데르센이 '선 넘은 '리버풀 팬의 행동 때문에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 참다 못한 안데르센도 자신의 SNS를 통해 무차별적인 비난의 메시지를 보내는 리버풀 팬들에게 자제를 촉구하고 나섰다. 하지만 팬들의 분노가 쉽게 가라앉지 않을 듯 하다. 특히나 팀의 핵심 스트라이커인 다윈 누녜스의 퇴장으로 인해 다음 경기에도 전력 손실이 불가피해졌기 때문에 리버풀 팬들이 더 흥분했다.
영국 매체 데일리스타는 16일(한국시각) '누녜스가 레드카드를 받은 이후 안데르센에게 수 백개에 달하는 살해 위협 메시지가 도착했다'고 전했다. 안데르센도 개인 SNS를 통해 "(경기 후)무려 300~400개에 달하는 살해 위협 메시지를 받았다"면서 "팀을 응원하는 마음은 이해하지만, 다른 이들에 대해서도 존중하고 온라인 상에서 거친 행동을 자제해주길 바란다"며 리버풀 팬들의 지나친 악담과 협박에 대해 정면 비판했다.
실제로 리버풀 팬들은 안데르센에게 '쓰레기'라고 부르거나 가족 전체를 살해하겠다는 위협을 가했다. 어떤 이는 "XX 널 죽여버릴 거야. 너와 너의 가족 모두 나중에 두고 보자. 너는 이미 죽은 목숨"이라며 끔찍한 메시지를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