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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섯단어가 다야?" 황희찬 팀으로 이적한 에이스, '무성의 작별사'에 비판세례

윤진만 기자

기사입력 2022-08-10 15:57 | 최종수정 2022-08-10 15:58


로이터 연합뉴스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울버햄턴으로 이적한 포르투갈 국가대표 공격수 곤살로 게데스(26)가 전 소속팀 팬들로부터 때아닌 비판을 받고 있다.

포르투갈 매체 '헤코르드'는 9일(현지시각), 게데스의 작별인사를 접한 발렌시아 팬들의 반응을 보도했다.

지난 5시즌 발렌시아의 핵심선수로 활약한 게데스는 이날 개인 인스타그램에 "발렌시아, 5년간 감사했습니다!"(GRACIAS Valencia por estes 5 anos!)라고 적었다.

'헤코르드'에 따르면, 게데스가 단 여섯단어로 요약한 작별사를 마주한 팬들은 "그게 전부야?" "다른 할 말은 없고?" "여기서 5년간 함께한 건 알고 있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함께한 시간 대비 짧은 인사에 실망한 눈치.

게데스 인스타그램엔 "여섯단어씩이나 적어줘서 고맙다"고 비꼬는 투의 댓글도 달렸다.


곤살로 게데스 인스타그램(위), 브리안 힐 인스타그램(아래).
한 팬은 "5년간 함께한 선수보다 고작 반년 머문 브리안 힐이 더 정성스럽게 글을 올렸다"고 비교했다.

지난시즌 후반기 발렌시아에서 임대 신분으로 활약한 뒤 토트넘으로 복귀한 힐은 지난 5월 발렌시아를 떠나면서 "이 위대한 클럽, 위대한 가족, 위대한 팬과 함께한 것은 행운이었다. 나는 당신들이 나를 어떻게 환영했는지, 나를 어떻게 대했는지 알고 있다. 지난 날에 감사할 뿐이다. 우리가 미래에 서로 마주할 날이 올 것이라고 확신한다. 행운을 빈다"고 적었다. 얼핏 세어도 여섯 단어는 넘는다.

한편, 게데스는 벤피카, 파리생제르맹을 거쳐 2017년부터 발렌시아에서 뛰었다. 이강인(마요르카)과 한솥밥을 먹었다. 그는 지난 8일 이적료 2750만파운드(약 435억원)에 울버햄턴으로 이적했다. 등번호 17번을 달고 황희찬, 라울 히메네스, 페드로 네투 등과 함께 공격진에서 호흡을 맞출 전망이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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