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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나도 있을테니, 너도 떠나지 마."
기적적으로 '빅4'를 달성, 유럽챔피언스리그 출전 티켓를 거머쥔 후에도 마찬가지였다. 여름이적시장에서 원하는 보강이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지휘봉을 내려놓을 수 있다고 했다. 토트넘이 콘테 감독을 잡았다. '폭풍 영입'으로 화답했다. 이반 페리시치, 프레이저 포스터, 이브 비수마, 히샬리송, 클레망 랑글레, 제드 스펜스가 콘테 감독의 품에 안겼다.
콘테 감독도 대만족이다. 그는 31일 AS로마와의 프리시즌 최종리허설 후 '풋볼런던'을 통해 "솔직히 나의 커리어에서 1년을 하든, 2, 3년을 하든 계약은 중요하지 않다. 난 현재에 행복하고, 모든 것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우리는 계속해서 발전하고, 구단에 중요한 것을 만들고 싶다. 이런 생각이 계속된다면 토트넘에서 내 인생을 계속하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을 것이다. 난 선수들을 좋아하고 파라티치 단장, 레비 회장과도 좋은 관계를 맺고 있다"고 밝혔다. 이?w은 분위기와 구단의 기조가 유지된다면 '수년'동안 토트넘과 함께할 수 있다는 구상이다.
이어 "지난 시즌보다 더 잘할 수 있을 것으로 믿지만 잉글랜드에서는 매우 어렵다. 우리가 100% 집중하지 않거나 자만에 빠질 경우 빠르게 미끄러질 위험도 있다"고 덧붙였다.
콘테 체제에선 케인은 토트넘을 떠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재계약 협상도 곧 시작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토트넘이 리그 초반 분위기를 탄다면 협상은 더 빨라질 수 있다. 토트넘은 6일 사우스햄턴과 EPL 개막라운드를 치른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