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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폭우 속 혈투에서 경기를 지배한 건 전남이었지만, 정작 웃은 건 안산 그리너스였다.
반면 전남은 13경기 연속 무승(7무6패)의 수렁에서 탈출하지 못했다. 이장관 감독은 지난달 9일 선임 이후 6무3패로 K리그 첫 승을 달성하지 못하고 있다.
이날 전반은 전남이 공격권을 쥐었다. 볼점유율 68%-32%, 슈팅수 9-1로 앞섰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득점이 터지지 않았다. 전반 5분 아크 서클에서 김태현의 중거리 슛이 이승빈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전반 38분에는 페널티 박스 왼쪽에서 김태현이 뒤로 내준 패스를 박인혁이 완벽한 찬스에서 왼발 슛을 시도했지만 크로스바를 넘어가고 말았다.
전반 43분에는 안산이 첫 슈팅을 기록했다. 아크 서클 오른쪽에서 오른발 중거리 슛을 날렸지만 힘이 부족해 상대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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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은 후반 시작하자마자 여승원 대신 플라나를 교체투입했다.
후반도 전반과 비슷한 양상이었다. 전남이 몰아붙였지만 득점까지 이어지지 않았다. 오히려 좋은 득점 찬스는 안산이 맞았다. 후반 5분 기습적인 역습 상황에서 페널티 박스 오른쪽에서 티아고가 회심의 슈팅을 날렸지만 상대 골키퍼의 선방에 막혀 아쉬움을 남겼다.
이후 후반 14분 안산이 먼저 골문을 열었다. 아스나위가 역습 상황에서 아스나위가 상대 수비수를 제치고 왼발 슛을 때린 것이 수비수에 맞고 튕겨나오자 쇄도해 재차 오른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상승세를 탄 안산은 후반 22분 추가골에 성공했다. 두아르테의 패스를 받아 아크 서클에서 오른발 슛으로 골네트를 갈랐다.
안산은 4분 뒤 또 한 골을 추가했다. 두아르테와 티아고의 합작골이었다. 역습 상황에서 두아르테가 페널티 박스 오른쪽으로 파고들었고, 문전에 있는 티아고에게 킬패스를 연결, 티아고가 가볍게 밀어넣었다. 안산=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