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다크호스'로 꼽히던 김천 상무가 계속 주춤하고 있다. 김태완 감독(51)이 이끄는 김천은 '하나원큐 K리그1 2022' 23경기에서 5승8무10패(승점 23)를 기록하며 10위에 머물러 있다. 개막 전 예상을 깬 부진이다. 김천은 2022시즌 '국가대표 라인업'을 앞세워 돌풍을 일으킬 것이란 전망이 앞섰다. 김천에는 정승현 구성윤(이상 28) 조규성(24) 등 국가대표 선수들이 많다. 여기에 '역대급 커리어' 권창훈(28)이 합류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김주성(22) 권혁규(21) 등 연령별 대표팀 선수들도 여럿 보유하고 있다. 실제로 김천은 시즌 초반 울산 현대(0대0 무), 포항 스틸러스(3대2 승), 전북 현대(1대1 무) 등 강팀을 상대로 물러서지 않는 축구를 선보이며 승점을 쌓았다.
김천은 기존 선수들과 새 선수들이 역할을 바꾸는 '격동기'를 눈앞에 뒀다. 김 감독은 선수들이 지금의 이 시기를 새로운 기회의 장으로 활용하길 바라고 있다. 그는 앞서 "우리 팀은 늘 선수가 바뀌었다. 그 부분은 무덤덤하다. 지금이 누군가에겐 기회가 될 것이다. 새 선수가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도 기대된다. 잘 성장해서 진가를 발휘해주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특히 김 감독은 지난해 12월 합류한 이영재(28) 등 '일병 기수'에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 감독은 "이영재는 우리 팀에 없어선 안 될 선수다. 경기를 풀어나가는 능력이 뛰어나다. 팀의 리더로서 잘 해주고 있다. 전역이 내년 6월이다. 올해까지 열심히 해야 할 것 같다"고 했다. 김천은 8월 2일 홈에서 포항 스틸러스와 격돌한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