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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스토리가 있는 팀을 만들고 싶다."
물론 아름다운 얘기만 쌓인 것은 아니다. 김포는 성장통을 겪으며 주춤하기도 했다. 특히 경험 부족에서 나온 '퇴장 변수'는 김포의 어깨를 더욱 무겁게 했다. 비온 뒤 땅은 더욱 단단해졌다. 김포는 힘든 시간을 겪으며 버티는 힘을 길렀다.
김포는 위기를 딛고 또 다른 스토리를 쌓아가고 있다. '만년 유망주' 조향기(30)는 서서히 존재감을 발휘하고 있다. 2015년 서울 이랜드 소속으로 프로에 데뷔한 조향기는 지난 네 시즌 동안(군복무 제외) 31경기 출전에 그쳤다. 하지만 김포에서 벌써 13경기를 뛰었다. 중요한 순간 득점포까지 묶어 알토란 역할을 하고 있다. 제주 유나이티드에서 임대 영입한 22세 이하(U-22) 자원 김종민(21)도 반짝이고 있다. 이 밖에 여름 이적 시장을 통해 영입한 '베테랑 수비 듀오' 이규로(34) 황도연(31)도 묵묵히 힘을 보태고 있다.
김포는 1일 오후 7시30분 서울 이랜드와 '하나원큐 K리그2 2022' 원정 경기를 펼친다. 이번 시즌 김포는 이랜드를 상대로 1무1패다. 고 감독은 "이랜드와의 경기 때마다 변수가 있었다. 잘 준비했고,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