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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안산시의 사퇴압박으로 지휘봉을 내려놓은 조민국 감독의 자진사퇴로 팀을 이끌고 있는 임종헌 감독대행이 5경기에서 3승(2패)을 챙겼다.
이날 경기는 전남에게 사실상 압도당했다. 전남은 폭우 속에서도 빌드업 축구로 안산을 압박했다. 전반 슈팅수 1-9로 뒤졌다. 안산이 잘 버텼다고밖에 설명할 수 없었다.
그러나 정작 웃은 건 안산이었다. 역습을 잘 살렸다. 후반 13분 아스나위의 선제 결승골이 터지자 티아고가 연속골을 넣으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어 "전남 선수들의 빌드업 과정에 애를 먹었었는데 변화를 준 것이 좋았다"고 덧붙였다.
선제 결승골을 넣은 아스나위의 체력에 대해선 "아스나위가 경남전에서 굉장히 힘들어하더라. 이번 경기를 준비하면서 회복에 중점을 뒀다. 득점은 적극적으로 공격에 가담한 것이 주효했다"고 칭찬했다.
멀티골을 폭발시킨 티아고와는 차를 마시며 소통했다고. 임 감독대행은 "전날 티아고와 차 한 잔을 하면서 어떤 상황이 본인에게 도움이 되는건지 얘기를 많이 했다. 잘 따라와줬다. 코칭스태프와 소통이 된다. 좋은 기량을 갖춘 선수인 만큼 더 많은 골을 넣을 것 같다"며 엄지를 세웠다.
2도움을 기록한 두아르테에 대한 질문에는 "두아르테와 면담을 했다. 슈팅 타이밍이 늦다고 얘기했는데 동료 선수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슈팅 템포가 늦다고 하더라. 골을 더 노렸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또 선발 데뷔전을 치른 이건영에 대해선 "첫 경기다. 코칭스태프에서도 시간을 줘야 한다. 스스로 팀에 녹아드는 시간도 필요하다"고 전했다. 안산=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