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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인터뷰]대표팀 다녀온 이기혁 "팀서 출전시간 늘리는 것만 생각 중"

박찬준 기자

기사입력 2022-07-31 22:17



[수원=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출전시간, 공격포인트, 이게 지금 목표다."

이기혁의 머릿속에는 대표팀이 없었다. 수원FC에서의 한단계 도약만을 꿈꿨다. 수원FC는 31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대구FC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2' 25라운드에서 후반 추가시간 김 현의 동점 페널티킥로 2대2 무승부를 거뒀다. 수원FC는 극적인 동점골로 승점 1을 추가하며 FC서울을 제치고 6위로 뛰어올랐다.

이날 이기혁은 대표팀에서 돌아온 뒤 첫 경기를 치렀다. 벤투 감독의 깜짝 발탁이었던 이기혁은 동아시안컵에서 홍콩전을 소화했다. 이기혁은 "대표팀 갔다오고 첫 경기인데 좋은 모습으로 팬들과 팀형들에게 보여주고 싶었는데 첫 골 먹히는 장면에서 클리어링 미스가 있었다. 개인적으로 아쉬운 경기였다"고 했다. 득점 찬스도 아쉽게 놓쳤다. 이기혁은 "슈팅을 때리려고 했는데 자세도 불안정했고, 골대를 바라보는 입장이 아니고 등지는 입장이어서 팀원에게 기회를 주려고 했는데 아쉽게 막혔다"고 했다.

이기혁은 지난 시즌 15분 정도 밖에 경기를 소화하지 못했다. 이기혁은 "팀이 더 잘돼야 한다고 생각해서 감독님이 택한거다. 그때는 팀에 도움이 돼야 하는데 도움이 됐다면 많은 시간을 줬을 것이다. 아무래도 보여주지 못했기 때문에 빼지 않았을까 싶다. 올해는 그래도 보여준게 있으니 전반까지 뛰게 해주신게 아닐까. 내가 보여준거에 따라 달라질거라 생각한다"고 했다.

대표팀을 다녀온 것에 대해 "자신감은 확실히 생기더라. 자신이 자만으로 바뀔 수 있기에 자신있게 하돼 전처럼 열심히 뛰는 것은 같아야 한다. 자신있게 플레이하려고 한다"고 했다. 형들의 반응에 대해서는 "명단 발표됐을때는 축하한다는 말도 있고, 45분 뛰는게 어케 가냐고들 하는데 한경기 풀타임 소화하니 축하한다는 말을 제일 많이 했다. 팀에서도 90분 못뛰는데 잘했다고 해주시더라. 자신 있다고 생각해서 최대한 열심히 뛰었다. 75분 부터는 근육적인 부분에서 쥐도 났다. 한계를 넘고 싶었다. 힘들었던 것은 사실이다"고 했다.

이기혁은 대표팀 재승선에 대해 "욕심은 생기는데, 팀에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야 한다. 그래야 대표팀에 뽑힐 수 있다. 보시는 것에 따라 발탁된다. 대표팀 생각 안하고 팀에서 발전된 모습 보이면 갈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이어 "팀에서 45분만 올해 뛰었는데, 공격포인트도 하나 밖에 없고, 대표팀에 또 가려면 출전시간도 늘리고 공격포인트까지 늘려야 한다. 그게 지금 목표"라고 힘주어 말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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