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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1억파운드의 사나이' 잭 그릴리쉬(27·맨시티)가 제대로 화가 났다.
이 신발 세탁소는 일반 신발을 다루는 곳이 아니다. 2000파운드(약 310만원)짜리 명품 브랜드와 2500만파운드짜리 한정판 신발들을 세탁하고 수선해주는 곳이었다. 영국 축구선수들이 주 고객이며 평소 명품 수집을 좋아하는 그릴리쉬도 이 곳 VIP로서 신발 세탁을 맡겼던 것으로 보인다. 그릴리쉬 외에도 올리 왓킨스, 타이론 밍스(이상 애스턴 빌라)와 모건 깁스-화이트(울버햄턴) 등이다.
그릴리쉬는 소셜 미디어를 통해 '중고 운동화를 훔치는 하찮은 쓰레기는 잡힐 것'이라고 분노를 감추지 않았다.
2018년 설립된 이 세탁 서비스 업체의 세탁 가격은 35파운드(약 5만5000원)다. 업체 사장은 "상점을 열고 소문이 퍼진 후 많은 프리미어리그 구단 선수들의 운동화를 세탁, 수선하는 비즈니스를 구축하기 위해 열심히 일했다"며 "이번 도둑들의 침입으로 큰 충격을 받았다. 하지만 그릴리쉬 같은 선수들로부터 많은 지지를 받게 돼 기뻤다"라고 전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