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는 쿨리발리의 대체자가 아니다. 이탈리아리그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선수가 되고 싶다."
쿨리발리 대체자로 오게된 것에 대한 질문에 김민재는 "나는 쿨리발리 대체자가 아니다"라고 당당하게 혹은 겸손하게 답했다. "쿨리발리는 챔피언이고 나는 매우 빨리 성장해온 어린 선수"라면서 "이탈리아리그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선수가 되고 싶다"는 포부를 전했다. 아래는 김민재의 나폴리 입단 공식 기자회견 일문일답 전문이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쿨리발리 자리에 대체자로 오게 된 것에 책임감을 느끼는지.
-스팔레티 감독, 팀에 어떤 영향을 주고 싶은지.
나는 이미 팀에 잘 적응하고 있다. 아주 조화가 잘된 팀이고 나는 이미 팀의 일원이라는 느낌을 받고 있다. 감독님과 뛰어난 동료선수들 모두에게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을 것같은 느낌이 든다. 나는 아주 강한 팀의 일원이 됐다. 그래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을 것같다.
-왜 '카르페 디엠(오늘을 즐겨라)'이라는 타투를 새겼는지.
왜냐하면 우리는 날마다 부딪치는 경기에서 언제나 긍정적인 에너지를 쏟아내야 하기 때문이다.
-한국 선수로는 역대 세 번째로 이탈리아리그에 진출하게 됐는데.
그렇다. 내가 세번째다. 그리고 이탈리아에 온 가장 어린 선수이기도 하다. 다른 선수들과의 비교보다는 나는 오직 내 자신에게 집중하고 내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내가 성장함에 있어 아주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새로운 도전에 매우 긍정적인 생각을 하고 있다. 이탈리아리그에서 뛰는 것은 내가 더 성숙한 선수가 되는데 분명 도움이 될 것이다.
-주포지션은?
(센터백 외에도)많은 포지션을 할 수 있다. 나는 수비에서 오른쪽에 서는 것을 좋아하지만 왼쪽에도 설 수 있다. 나의 가장 큰 장점은 수비 커버 능력이다. 어디에 서든 내 역할을 할 수 있다. 기본적으로 매우 탄탄한 수비력을 가졌다.
-나폴리 팬들의 따뜻함을 느꼈는지.
나폴리 팬들이 얼마나 열정적인지 잘 알고 있다. 쿨리발리 자리에 선다는 건 한편으로 부담이 될 수도 있지만 매우 큰 자극제이기도 하다. 팬들의 기대가 크다는 걸 잘 알고 있다. 나 역시 올 시즌 기대가 크다. 유럽챔피언스리그도 뛸 수 있다. 아주 큰 동기부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