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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스타일' '말춤' 그리고 물병까지, 김민재의 나폴리 신고식 무척 인상적이었다

노주환 기자

기사입력 2022-07-28 11:07 | 최종수정 2022-07-28 12:30


김민재의 신고식 장면 캡처=나폴리 구단 SNS 영상

[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이탈리아 세리에A 나폴리로 무대를 옮긴 한국 국가대표 센터백 김민재(26)가 구단 신고식에서 싸이의 '강남스타일'로 화제를 모았다.

김민재는 27일(한국시각) 나폴리 이적 협상을 전부 마무리하고 사인했다. 그리고 바로 이탈리아에서 전지훈련 중인 나폴리 팀에 합류했다. 첫 훈련은 별도도 가졌고, 저녁 식사 때 팀 동료들 앞에서 강남스타일로 신고식을 치렀다. 싸이가 월드 빅히트시킨 강남스타일을 김민재가 동료들과 멋지게 소화했다. 오른손에는 음료수병을 마이크 삼아 들었고, 다른 왼손에는 핸드폰을 들고 가사를 보면서 열창했다. 말춤까지 나름 소화를 잘 했다. 동료들의 참여까지 유도하면서 신고식을 즐기는 모습이 나폴리 구단이 SNS에 올린 영상을 통해 전세계에 퍼졌다. 트위터 영상에는 '김민재가 팀에 녹아들기 위해 고군분투했다'는 코멘트도 달렸다. 나폴리 팬들은 '하하하 브라보~' 등의 반응을 올렸다.

나폴리는 김민재 영입 과정에서 적잖은 투자를 했다. 이적료로 270억원 정도, 연봉으로 34억원 정도를 지불하기로 했다. 이적료는 전 소속팀 페네르바체(튀르키예)가 챙기는 돈이다. 나폴리는 프랑스 스타드 렌과 경쟁한 끝에 김민재를 데려왔다. 렌이 먼저 김민재 영입 타진을 했지만 뒤늦게 뛰어든 나폴리가 승리한 셈이다.

나폴리는 김민재에 대한 기대치가 높다. 주전 센터백 두 자리를 놓고 김민재는 치열한 경쟁을 앞두고 있다. 라마니, 후안 제주스, 오스퇴가르드 등과 경쟁하게 된다.

나폴리는 새 정규시즌 개막에 앞서 1일 마요르카(스페인), 4일 지로나(스페인), 8일 에스파뇰(스페인)과 친선경기를 가질 예정이다. 김민재도 이 경기들을 통해 동료들과 손발을 맞추게 된다. 동시에 본격적인 평가도 이뤄질 것이다.

나폴리의 새 2022~2023시즌 첫 경기는 베로나전이다. 다음달 16일 오전 1시30분(한국시각) 원정 경기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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