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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신성 "맨시티보다 리버풀이 훨씬 싫어요" 이유는?

한동훈 기자

기사입력 2022-07-21 15:53 | 최종수정 2022-07-21 20:20


마커스 래쉬포드.AP연합뉴스

[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신성 마커스 래쉬포드가 맨체스터 시티보다 리버풀이 훨씬 싫다고 고백했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21일(한국시각) '래쉬포드가 리버풀과 맨시티에 대한 자신의 감정을 털어놓았다'고 전했다.

데일리메일은 '래쉬포드는 맨유와 리버풀 사이에 더 큰 역사가 있다고 주장한다. 맨체스터의 이웃은 싫어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맨시티는 '오일머니' 만수르 구단주 인수 이후 떠오른 신흥 강호다. 맨유와는 지역 라이벌 수준이었다. 리버풀은 맨유와 함께 전통의 강호다. 오랜 옛날부터 리그 왕좌를 두고 치열하게 다퉜다.

래쉬포드는 "나는 리버풀을 좋아하지 않는다. 리버풀과는 역사가 깊다. 그래서 더 씁쓸하다"라고 말했다. 그는 "맨시티를 좋아하는 편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싫어할 엄청난 이유는 없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저 맨체스터에서 이제 성장한 팀이다. 우리는 빨간 옷을 입고 그들은 하늘색 옷을 입을 뿐"이라며 선을 그었다.

래쉬포드는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싫어하는 구장으로 당연히 안필드(리버풀 홈구장)를 지목했다. 래쉬포드는 리버풀전 통산 4골을 넣었다. 안필드에서는 아직 0골이다.

래쉬포드는 "리버풀의 팬들은 당신을 게임에서 빼앗을 수 있다. 정신을 똑바로 차리지 않으면 경기에 제대로 임할 수 없다"라며 혀를 내둘렀다.


래쉬포드는 "내가 안필드에서 첫 경기를 했을 때 나는 거의 곧바로 레드카드를 받았다. 나는 악의적인 선수가 아니다. 고의로 누구를 다치게 하려고 하지 않았다"라며 무언가에 홀렸다는 듯이 당시를 회상했다.

지난 시즌 맨유는 리버풀과 라이벌이라고 하기에도 민망한 성적을 남겼다. 리버풀은 승점 1점 차이로 프리미어리그 2위에 오른 반면 맨유는 클럽 역대 최저 승점에 그치며 6위로 추락했다.

맞대결도 2차례 모두 패했다. 안필드 원정에서는 0대4 망신을 당했다.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 경질의 도화선이 됐다. 홈 올드트래포드에서는 0대5로 참패했다.

다만 이번 프리시즌 투어 동안 열린 리버풀과 친선경기에서는 신임 에릭 텐하흐 감독의 지휘 속에 4대0으로 승리, 희망을 밝혔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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