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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무적' 디에고 코스타(34)의 말년이 씁쓸하다.
당시를 떠올린 코스타도 "콘테에게 농담을 건네며 포옹을 하려고 했다. 그는 정말 수줍음이 많았다"고 밝혔다. 이어 "옷을 벗고 샤워를 하던 중 콘테에게 '날 좀 안아줘'라고 말했다. 그랬더니 그는 '아니야. 디에고, 아니야'라고 했다. 심지어 콘테는 속옷도 벗지 않고 샤워를 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코스타는 내리막을 탔다. '친정' 애틀레티코 마드리드로 복귀한 뒤에도 선발과 교체로 활용되면서 한 시즌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한 적이 없다.
코스타는 현재 뛸 수 있는 팀을 물색 중이다. 멕시코와 우루과이 팀에서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다만 문제는 연봉이다. 500만달러(약 65억원) 이상을 바라고 있다. 몸값을 낮추지 않으면 계속 백수로 지낼 수밖에 없을 듯하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