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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전 퇴장→ 아스널 붕괴 주범, 홀딩 "SON 프리런 원하지 않았다"

김진회 기자

기사입력 2022-07-21 10:46


로이터연합뉴스

[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아스널의 수비수 롭 홀딩(27)은 지난 시즌 가장 중요한 순간 큰 실수를 범하고 말았다.

지난 5월 13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토트넘-아스널전에 중앙 수비수로 선발출전, 전반 33분 만에 경고누적으로 퇴장당했다.

당시 홀딩은 손흥민이 주특기인 돌파를 하지 못하게 전담 수비를 펼쳤다. 그러나 다소 거친 플레이로 손흥민을 압박했다. 전반 11분에는 몸 싸움 상황에서 넘어져 있는 손흥민의 등을 발로 가격했다. 1분 뒤에는 그라운드에 넘어져 있는 손흥민을 뒤로 넘기는 흡사 유도의 뒤집기 같은 행동을 취했다. 이에 손흥민이 불같이 화를 내기도.

전반 26분 손흥민의 팔을 끌어당기며 첫 경고를 받은 홀딩은 7분 뒤 전방으로 뛰어가는 손흥민의 얼굴을 가격하는 비상식적인 플레이로 두 번째 경고를 받고 퇴장당했다.

당시 홀딩은 손흥민을 괴롭히다 결과적으로 퇴장당한 것에 대해 많은 비난을 받았다. 이 여파는 컸다. 아스널이 토트넘에 0대3으로 참패한 뒤 곧바로 뉴캐슬에게도 덜미를 잡히면서 유럽챔피언스리그 마지노선인 4위 사수에 실패했다. 토트넘에게 4위 자리를 내주고 말았다. 홀딩은 아스널 붕괴의 주범이 됐다.

홀딩은 21일(한국시각) 영국 타블로이드지 더 선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10경기 중 5경기를 패했다. 토트넘이 크리스탈 팰리스전, 사우스햄턴전, 브라이턴전을 치르기 전에 4위를 확정지었어야 했는데 승점이 떨어졌다"고 밝혔다.

이어 "토트넘전에선 손흥민의 프리런을 원하지 않았다. 때문에 약간의 몸 싸움을 벌이려고 노력했고, 이후 뉴캐슬전에서 지지 않았다면 우리는 여전히 4위를 유지할 수 있었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4위를 유지하지 못했다는 것에 너무 연연할 수 없다. 우리는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또 "이제 중앙 수비가 더 강해지고, 포지션 경쟁이 더 치열해졌다. 나는 그냥 포기하지 않을 겠지만 내가 선발로 나서지 않는다면 나는 팀에 합류해서 팀을 돕는 것에 관심이 없다"고 전했다.

더불어 "유럽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하고 싶다. 그러면서 유로파리그도 우승하고 싶다"고 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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