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일방적으로 두드린 끝에 행운의 골이 터졌다.
초반부터 한국의 일방적인 페이스였다. 한국은 나상호 김진수가 포진한 왼쪽을 주로 활용했다. 나상호의 돌파와 김진수의 오버래핑이 위력을 발휘했다. 황인범과 조규성까지 왼쪽에 가세하며, 중국의 오른쪽을 줄기차게 공략했다. 하지만 마무리가 아쉬웠다. 전반 9분 김진수의 패스를 받은 나상호가 돌파하며 때린 슈팅은 골키퍼의 선방에 걸렸다.
2선과 3선을 오가던 황인범의 움직임이 살아나며 슈팅수가 더욱 늘어났다. 황인범은 중거리슛과 프리킥으로 계속해서 중국의 골대를 노렸다. 25분에는 좋은 장면을 만들었다. 조규성이 왼쪽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엄원상이 헤더로 떨구고 황인범이 발리슛으로 연결했지만 떴다.
쉼없이 때렸지만 정작 골은 상대 실수로 나왔다. 전반 39분 권경원의 롱패스를 중국 주장 주 천제가 헤더로 연결했지만, 이 볼은 그대로 중국 골문으로 들어갔다. 자책골이었다.
행운의 득점 이후 한국의 공세는 더욱 거세졌다. 43분에는 멋진 패스워크에 이어 윤종규가 오른쪽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조규성이 헤더로 연결했지만 떴다. 전반 종료 직전 황인범의 패스를 받은 권창훈이 강력한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조규성의 몸에 맞고 나온 것이 아쉬웠다.
결국 전반은 1-0으로 마무리됐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