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대구FC의 무패행진이 멈춰 섰다. 그동안 '무패'에 가려졌던 불안요소가 결국 폭발했다.
더 큰 문제는 '원정 징크스'다. 대구는 '하나원큐 K리그1 2022' 22경기를 치르는 동안 원정에서 단 1승도 거두지 못했다. 원정 11경기에서 7무4패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무패 기간에도 '원정 징크스'는 계속됐다. 선제골을 넣고도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지난 5월 17일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선 눈 앞에서 승리를 놓쳤다. 경기 종료 직전 동점골을 허용하며 2대2 무승부를 기록했다. 6월 18일 성남FC(1대1 무), 6월 25일 전북 현대(1대1 무), 7월 6일 수원 삼성(1대1 무)과의 경기에서도 선제골을 지키지 못하고 무승부로 경기를 마감했다. 가마 감독이 7월 3일 수원FC(0대0 무)와의 경기 뒤 "무승부를 위해 경기한 적 없다. 득점 해야 할 때 득점, 이기고 있을 때 실점하지 않는 것을 계속 얘기하고 훈련하고 있다"고 말했을 정도다.
대구가 이겨야 할 때 승점 3점을 챙기지 못한 사이 다른 팀들은 앞서 나가기 시작했다. 강원FC는 새 외국인 선수 발샤(24·몬테네그로)의 활약 속 승점 쌓기에 돌입했다. 서울 역시 외국인 진용을 가다듬으며 반격에 나섰다. 대구(5승11무6패)는 8위로 밀려난 채 7월 A매치 휴식기에 들어갔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